오늘 인사이트 글을 읽고 들어온 상담이 하나 있었다. 한 브랜드의 마케팅 담당자였는데, 네이버에서 자기 브랜드명을 검색하면 다른 브랜드처럼 공식 홈페이지가 맨 위에 뜨게 하고 싶다는 요청이었다. 네이버 브랜드명 검색에서 맨 위에 서는 자리가 어떤 것인지, 광고인지 무료인지, 무료라면 무엇을 갖춰야 하는지를 이 기회에 정리했다.

■ 네이버 브랜드명 검색 결과부터 뜯어봤다
추측으로 답하기 싫어서 검색 결과를 직접 열어 봤다. 2026년 9월 22일 기준 '현대자동차'를 치면 맨 위에 파비콘과 사이트 이름, 주소, 그리고 'AI 출처 정보'라는 한 줄 설명이 묶인 블록이 나온다. '광고'라는 글자는 없다. 우리 회사 이름인 '웹셀러'로도 쳐 봤다. 마찬가지로 맨 위에 파비콘, 제목, 그리고 제작사례·예상견적·무료 상담 같은 하위 메뉴 여섯 개가 붙은 블록이 나왔다. AI 출처 정보는 아직 우리한테는 없었다.
그러니까 담당자가 말한 그 자리는 광고가 아니라, 네이버가 등록된 사이트 정보를 모아 만드는 사이트 블록일 가능성이 크다. 이게 첫 번째 확인이었다.
■ 광고 자리는 따로 있다
브랜드검색 광고라는 상품이 있다. 브랜드 키워드를 검색했을 때 통합검색 맨 위에 광고 하나가 단독으로 나오는 정액제 상품이다. 대행사 자료를 몇 개 읽어 보니 기본 단가는 50만 원에서 680만 원(부가세 별도) 사이에서 시작하고, 상품 유형과 키워드의 최근 30일 조회수, 7일에서 90일 사이의 노출 기간으로 금액이 정해진다. 살 수 있는 키워드는 검수로 정해지고, 계약 뒤 조회수는 보장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있었다.
담당자에게 답할 내용은 이렇게 잡았다. 그 자리는 두 가지가 있고, 먼저 무료 자리에 오르는지부터 확인하자고.

■ 무료 자리에 오르려면 개발자가 손댈 것
여기서부터가 내 일이다. 사이트 블록에 보이는 요소는 전부 홈페이지 코드 어딘가에서 온다.
- 이름은 홈 화면의 제목 태그에서 온다. 제목이 'HOME'이면 검색 결과에도 HOME이 뜬다. 회사명을 제목 앞쪽에 둔다.
- 한 줄 설명은 메타 설명에서 온다. 회사가 뭘 하는지 한 문장으로 적는다.
- 작은 아이콘은 파비콘 마크업에서 온다. 파일만 올려 두고 마크업이 없으면 안 잡힐 수 있다.
- 하위 메뉴는 네이버가 자동으로 붙인다. 신청 메뉴가 없다. 마케터들이 정리한 조건을 보면 자바스크립트로만 동작하는 링크와 #으로 끝나는 주소를 피하고, 메뉴마다 글자 링크를 두고, nav 태그로 내비게이션을 만들고, 사이트맵을 서치어드바이저에 제출하라고 한다. 우리 사이트에 여섯 개가 붙은 걸 보면 이 조건이 어느 정도 통한다고 본다.
- 수집 자체가 안 됐으면 위 네 가지가 다 소용없다. 서치어드바이저의 URL 검사에서 홈 화면이 수집됐는지 보고, 안 됐으면 웹 페이지 수집 요청을 넣고, robots.txt가 네이버 로봇을 막고 있지 않은지 검증 메뉴에서 본다.

■ 코드 밖에서 챙길 것
코드를 고쳐도 네이버가 그 검색어를 우리 사이트와 묶지 못하면 안 오른다. 회사명이 흔한 단어일 때 특히 그렇다. 그래서 플레이스, 블로그, 스마트스토어, SNS 프로필의 상호를 홈페이지 제목과 같게 맞추고 홈페이지 주소를 넣어 두라고 한다. 이건 내 추정이 섞인 조언이다. 네이버가 어떤 신호로 묶는지는 공개돼 있지 않다.
기간도 미리 말해 둔다. 등록 반영은 자료마다 3~15일, 2주, 한 달로 다르게 적혀 있고, 네이버 스스로 노출과 순위를 보장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나도 기간을 약속하지 않는다.
■ 내가 권하는 순서
네이버 브랜드명 검색에서 무료 자리에 오르는 순서는 이렇게 잡는다.
1. 서치어드바이저 등록과 소유확인, 사이트맵 제출
2. 제목·메타 설명·파비콘 정비
3. 메뉴 링크 표준화
4. 채널별 상호 표기 통일과 홈페이지 주소 연결
5. 며칠 기다렸다가 URL 검사와 간단 체크로 확인
6. 그래도 더 큰 자리가 필요하면 그때 브랜드검색 광고를 검색량과 함께 검토
구글은 같은 문제를 다른 이름으로 푼다. 사이트 이름은 WebSite 구조화 데이터를 홈페이지에 넣어 알려 주고, 사이트링크는 구글이 알아서 붙이고 요청은 못 한다고 검색 센터 문서에 적혀 있다. 원리는 네이버와 같다. 이름을 코드로 분명히 알려 주고, 구조를 정리하고, 나머지는 검색엔진이 판단한다.
두 자리를 표로 비교한 것과 무료 자리에 오르는 5단계는 웹셀러 인사이트(https://webseller.co.kr/)에 정리해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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